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연극 공연 도중 한 여성이 무대에 올라 연극배우를 때린 동영상이 중국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정신 병력이 있는 관객의 돌출 행동은 중국 인터넷에서 외국 문화 콘텐츠가 ‘중국 정서’를 얼마나 존중해야 하느냐는 논쟁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5시 상하이 디즈니랜드 ‘캐러비안의 해적’ 공연장에서 일어났다. 여성 관객 관모(35)씨가 무대에 올라 손으로 배우의 머리를 때린 후 무대 아래로 내려가 “네가 그러고도 중국인이 될 자격이 있느냐” “너는 미국의 돼지”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또다시 사람들 앞에서 바지를 벗고 채찍질을 해 보시지!”라고 했다. 중국 매체 계면신문에 따르면 당시 공연에는 영국 해군 역을 받았던 배우가 겉 바지를 벗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