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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호의 “가톨릭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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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김유정 고향마을의 이름을 딴 실레마을 공소2021-10-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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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레마을 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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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춘천의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 구 신남공소(부지 면적 2,382)ana 196077,춘천에서 약 20리 떨어진 신동면 중리(실내마을)에 주교좌 죽림동 본당 관할 공소로 설립되었다.

당시 생활이 어려운 신자들은 대부분 농민이었다.

박 토마스주교가 마을 저수지를 만들고 공소를 세우던 시절 교우들은 300여명에 달했다. 이 마을은 산신각이나 서낭당이 많은 곳이었지만 동네 구석까지 신앙의 밭을 든든하게 일구어 나갔다고 전한다.

1969년부터는 효자동본당 관할에 속하였다가, 다시 2002914일 새로 세운 스무숲 본당 으로 편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금은 실레마을 공소로 개칭하여 교구 70주년을 계기로 안팎이 말끔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새롭게 갖추게 되었다.

실레라는 낱말의 뜻은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 마을이 시루같아 하여 일컬어 온 방언 이름이다. 경춘 복서전철이 2010년에 개통됨에 따라 새로 지은 김유정역과 아주 가까워진 공소는 넓은 밭과 나무 숲으로 싸여 매우 아름답다.

이제는 교통이 편리해짐에 따라서 소수 신자들이 가까운 스무숲 성 프란치스코 본당에서 주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어 평일 미사는 주로 인근의 수도자들과 교우들이 참례하고 있다. 부지런히 오가는 전철 열차를 바라볼 수 있는 실레 마을 공소는 복음의 씨앗도 머리까지 실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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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의 뿌리인 옛공소를 찾아 사진 기록을 남기기 시작하며 춘천지역 공소를 찾기로 하고 광판성당에 이어 인근의 실레마을을 찾았다.

주소로는 실레마을공소 사제관으로 찾아 문 앞 벨을 누르니 자매님이 빼꼼히 문을 열어 주시어 공소 내부 사진을 부탁하니 친절히 문을 열어 주시고 설명을 해 주셨다. 몇 군데 공소를 다니면서 실레마을 공소와 같이 소개 브로슈어를 가지고 있는 곳은 이곳 뿐 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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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와 공소 내부 성모자상과 십자가의 길
,십자가, 감실 등의 작품의 저자도 자세히 적혀 있는 아주 친절한 브로슈어였다.

공소 내부는 깨끗하게 정돈 되어 있었고 신자들이 앉으시는 좌석 또한 거리두기에 철저하게 한 좌석씩 마련되어 있었다.

내부 작품들은 특이하게 예술성이 물씬 풍기는 것들이었다.

공소 정면은 성모자상이 자리 잡고 있고 금색 십자가가 지붕 위에 고정되어 있으며 넓은 텃밭에는 신부님과 사제가 정성 들여 가꾸는 채소들이 자라고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공소를 맡고 계시는 신부님은 다름 아닌 전 원주교구장 김운해주교님이시었다. 나와의 인연 또한 있으신 분인데 그곳을 떠난 후에야 주교님이 계신다는 것을 알았다.

조금전 공소 문을 열어주신 자매님은 주교님을 도와주시는 수녀님이 아닌가 싶다. 내가 실례를 한 것 같아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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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어둠이 내려 앉은 공소 종탑과 황금색으로 빛나는 십자가

10여년 전 부터 원주교구장으로 취임하시면서 교구 발전을 위해 감자 축제를 열어 발전기금을 모아오셨고 그때 마다 참석한 나는 맛난 강원도 감자와 옥수수,전등을 수도자들에게 제공 받으며 하루를 보내기도 하였다. 아쉽게도 지금은 이 행사가 사라졌지만.....

2년전 주교님께서 춘천교구 성당,성지 순례 책자와 스템프 행사를 여시어 나도 참여하여 춘천교구전성당과 전 성지 사진을 기록하고 화보집을 주교님께 선사한 적도 있다.

이제는 은퇴하시어 자그마한 공소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시며 공소 미사를 맡아 하신다니 조만간 시간을 내어 미사를 보러 다시금 찾아야겠다 다짐한다.

여름의 공소 풍경도 좋았지만 단풍이 드는 가을도 멋질 것이고 눈 쌓인 공소 전경도 상상을 해보니 멋진 풍광이 될 듯 싶다.

전국 성지 136곳보다 훨 많은 교구별 공소이지만 5년을 계획하며 시작한 공소 기록을 내 나이 七旬이 되는 해에 성지와 공소를 함께 전시와 함께 교구별 출판으로 주님께 봉헌하고

기록을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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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김형주 >

보라 십자나무 여기 세상의 구원이 달렸네

세상에 생명을 주고자 자신을 다 내어주신 극진한 사랑

하늘과 땅 사람과 사람을 잇는 생명의 표지

죄가 많은 곳에 은총도 풍성하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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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경대<김경순수녀 >

이 성당에서 항상 나느님 말씀이 메아리 칠 것이니

그 말씀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신비를 밝혀주고

교회를 통한 우리의 구원을 이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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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김경순수녀 >

제대는 주님의 부활 신비를 거행하며

말씀과 성찬을 나누는 모임인 교회의 중심이다

그렇기에 사제이자 재물인 그리스도 자신의 상징으로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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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자상<김형주 >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이렇게 구세주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고 교회와 이류의 어머니가 되신 마리아.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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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실<김경순수녀 >

우리를 기르는 생명의 양식이 되고자 자신을 낮추어 우리와 함께 기꺼이 계시는 주님

이렇듯 사랑 지극하신 신을 모신 백성이 어디 또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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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 <김경순수녀 >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자신을 비우고 낮추어 죄인의 모습으로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 죽음에 으르셨다.

우리의 평화를 위하여 그가 징벌을 받았고 그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다. -이사53.6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 더 큰 사랑은 없다” -요한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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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자 조각상 <김미영 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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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레마을#김유정역#춘천교구공소#금십자가#김운해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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